일주일 3~5시간 정도의 산책,
유방암 사망률 최대 50%까지 감소시켜
(미디어다음 / 최용진 호주 통신원 )

규칙적인 산책이 유방암 진행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호주 일간지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의료 협회는 최근 일주일에 한 시간 정도 산책을 한 유방암 환자는 병의 진행이 느려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일주일에 3~5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산책을 한 환자는 사망률이 최대 5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산책 시간이 무조건 오래 한다고 유방암 억제 효과가 비례해 증가하는 것은 아니었다. 일주일에 5시간 정도까지는 효과가 나타났지만 5시간 이상 산책을 한 환자는 사망률이 4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오히려 암 억제 효과가 줄어들었다. 즉 일주일에 5시간 미만 정도의 적당한 산책이 유방암 억제 효과가 컸다.

산책이 유방암을 억제하는 원인으로 미국 브링엄 여성 종합병원의 웬디 첸 박사는 “규칙적으로 산책을 한 유방암 환자들의 경우 몸에 있는 호르몬이 서로 응집되는 현상이 현격히 줄었다”며 “이것이 유방암 진행을 억제하는데 큰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첸 박사는 “유방암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산책을 물론이고 저지방 음식을 먹어야 한다”며 “과체중 환자의 경우는 체중을 줄이는 것이 유방암의 진행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