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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독감 예방접종 : “조류독감, 한국서만 3만명 위험” 조회수 : 2142
  번호 : 75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5.10.10
     
“조류독감, 한국서만 3만명 위험”

질병관리본부 “1000만명 감염, 100만명 입원해야”
美연구팀은 “5000만염 죽은 스페인 독감과 비슷”

최근 동남아시사 지경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조류독감’이 사람 대 사람으로 번지면서 퍼져나갈 경우 국내에서만 100만명이 병원에 입원하고 3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당국은 국내에 턱없이 부족한 조류독감 예방약 항바이러스제제 ‘타미플루’를 확보하느라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타미플루는 이제까지 개발된 항바이러스제제 가운데 유일하게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내성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대해 “타미플루는 예방백신도 아니고 조류독감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 증상을 완화하는 약”이라며 “시뮬레이션 결과 타미플루를 충분히 투약해도 조류독감의 전국적 확산을 1개월 가량만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조류독감이란 닭 등 가금류에 감염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뜻하는데 이 변종 바이러스가 인체를 감염시키면 독감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자료가 충격적인 것은 이날 아시아에서 번지고 있는 조류독감이 1918년 전 세계에서 5000여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독감’과 같이 치명적인 살인 독감으로 변이가 일어날 수 있는 경고가 나왔기 때문이다.
제프리 터벤버거 박사 등이 참여한 미국 연구팀은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에서 1918년 스페인독감은 다른 독감들과 달리 실제로는 조류독감이었다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염도 가능케 하는 무서운 살인 독감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6일 본지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조류독감 대 유행 시 한국에서는 1000만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10%인 100만명이 입원해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을 정도의 중증 상태가 된다.
이 근거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조류독감 대유행시 가이드 라인으로 제시한 사망자 수치를 우리나라 전체 인구와 보건의료체계 수준을 감안한 뒤 질병관리본부가 계산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