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염

               
산부인과에 내원하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냄새나는 흰색이나 노란색 분비물, 외음부 가려움증, 작열감, 불쾌감, 통증, 부종 등이 주 증상입니다. 정상적인 질 분비물은 흰색이며, 냄새가 나지 않고, 가려움증, 따가움증이 없으며, 배란기, 월경전, 임신시 분비물량이 많아집니다. 폐경기이후에는 건조하고 성교통, 질출혈등이 오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1) 질염의 종류

* 세균성 질염
어떤 원인으로 인해 질내에 정상균의 저항력이 떨어져 전체의 1% 미만으로 존재하던 혐기성 세균이 100배이상 증식되는 질염으로 가려움증은 덜하나 속옷을 적실 정도로 누런 분비물이 나오며 생선 비린내 같은 비릿한 냄새가 납니다. 잠복기가 1-3주 정도로 길고 증상이 가볍다고 방치하면 자궁경관염이나 난관염등의 합병증을 일으켜 불임이나 조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악취가 없고 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 즉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트리코모나스 질염
트리코모나스는 성관계에 의해 전파되는 성병으로 감염된 파트너와 한번만 관계를 해도 70%이상이 감염됩니다. 증상은 남성에게 나타나지 않고, 주로 여성에게만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으나 증세가 진행됨에 따라 심한 악취가 나는 담황색 또는 녹색의 거품섞인 분비물이 나오며 외음부는 짓무르거나 벌겋게 붓기도 하고 걸을 때나 배뇨시에도 심한 통증이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배우자라도 부부가 반드시 같이 치료 받아야 합니다.

* 칸디다성 질염
우유 찌꺼기나 비지같은 분비물이 많이 나오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흔한 질염으로 임산부, 당뇨병 환자, 비만, 경구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에게 특히 잘 나타납니다. 치료는 항진균제와 질정제, 연고 등을 사용합니다.

* 위축성 질염
폐경이 되면 난소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의 결핍으로 질과 외음부가 위축되어 질의 점막이 얇아지고 상처가 나기 쉬워 노란색이나 붉은색 분비물이 증가하고 성교통이 있고 소량의 출혈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소량의 여성호르몬을 복용하거나 질정을 삽입하여 치료합니다.

* 자궁 경부염
자궁 경부의 바깥쪽은 질의 표피 세포와 같은 종류인 편평 세포로 되어 있고 안쪽 내경부는 샘모양을 이루는 원기둥형 세포로 되어 있습니다. 외경부 염증은 질염의 원인균 치료에 준하지만 내경부염의 50%는 임질균이나 클라미디아 감염으로 치료가 다릅니다.

2) 질염의 예방

질염의 발생요인에 대한 주의력을 항상 기울이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최상의 예방입니다.
1. 지나친 질세척은 정상적인 균까지 제거하므로 일주일에 1-2회 정도면 이상적입니다.
흐르는 깨끗한 물로 외음부를 청결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세요.
2. 꽉 조이거나, 통기, 습기 방출을 하지 못하는 의복을 피하고 면 팬티를 입습니다.
3. 부드러운 비누와 물로 성기와 항문을 규칙적으로 닦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피부자극성이 강한 시중에 나와있는 세정제 목욕용품은 피해야 합니다.
4. 청결한 피임용 기구를 사용하세요.
5. 생리중 삽입물의 사용을 피하세요.
6. 대변 후에 닦을 때는 항상 앞에서 뒷쪽으로 닦아야 합니다.
7. 일단 질염이 의심되면 적절한 치료를 위해 산부인과 진찰을 받으세요.
질염이 심해지면 골반염이나 방광염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2. 생리불순 및 생리통

       
1) 월경
월경은 자궁내막이 탈락되어 일어나는 주기적인 출혈로 주기는 평균 28일이나 개인차가 있어 21-45일까지 정상 생리주기로 봅니다. 생리기간은 평균 3-7일이나 2일이내로 짧거나 10일까지 길게 생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리기간중에 나오는 출혈양은 평균 20ml-50ml 정도 됩니다.

2) 생리불순
주로 질병이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초경이 빨라지고, 결혼과 출산이 느려지고, 스트레스, 외부 호르몬 사용, 다이어트로 월경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 불균형이 생겨 일시적 월경중단이 될 수 있습니다.

비정상 자궁출혈의 원인으로 임신 합병증, 생식기의 종양이나 염증,자궁내 장치, 혈액 응고 이상, 생식기 외상, 질내 이물등이 있습니다.

* 연령별 생식기 출혈빈도에 따른 대표적 원인
1) 사춘기 이전: 질이나 외음부등의 외부 병변, 이물질, 조발사춘기, 종양
2) 사춘기: 무배란성 기능성 자궁출혈, 임신 합병증, 외인성 호르몬, 혈액질환
3) 가임기: 임신 합병증, 무배란성 기능성 자궁출혈, 외인성 호르몬, 자궁근종, 자궁경부나 내막 폴립, 갑상선 기능 이상
4) 갱년기: 무배란성 기능성 자궁출혈, 자궁근종, 자궁경부나 내막 폴립, 갑상선 기능이상
5) 폐경기: 자궁내막암을 포함한 내막 병변, 외인성 호르몬, 위축성 질염, 종양

3. 방광염

여자의 외요도구는 질이나 항문 가까이에 위치하고 요도가 2.3~3cm로 매우 짧고 직선으로 되어 있어 방광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원인균은 대장균이나 포도상 구균, 클라미디아균이며 증상으로 배뇨통, 빈뇨, 잔뇨감이 주증상이며 심하면 단백뇨나 혈뇨가 나오며 미열이 있고 하복부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급성 증상으로 방치하거나 치료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만성 방광염으로 변하여 배뇨시 불쾌감이 계속되고 요가 혼탁해집니다. 치료는 물을 많이 마시고 적합한 항생제와 진통 소염제를 복용합니다.

4.자궁내막증









자궁 내막증이란 자궁 내막이 자궁내막외에 다른 곳에 존재할 때 말하며 에스트로겐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자궁 뒤쪽, 자궁과 직장 사이, 난소, 자궁의 표면, 자궁을 지지하는 광인대 등에 호발합니다. 증상은 생리통을 포함한 골반통이나, 요통, 불임, 성교통이 있으며 뚜렷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며 진단은 복강경을 통해 병의 원인이 되는 일부 조직을 떼어내 조직 검사를 해야만 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기대요법이나 약물요법, 수술을 합니다.


5. 골반염

골반염의 원인균은 대부분 임질균과 클라미디아균이며 드물게 인플루엔자균이나 구균류나 질내의 세균(특히 세균성 질증 원인균)이 원인으로 밝혀지기도 합니다. 하복부 통증, 냉, 대하증, 생리 불순, 생리 과다, 열, 오한, 소변 이상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골반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대개의 경우 통원 치료가 가능하나 고열이 있거나 골반내에 농양이 생겼을 경우에는 입원을 요하며 배우자는 임질과 클라미디아에 대한 치료와 다른 성병 여부에 대한 검사도 받는 것이 좋습니다.

6. 성병

1)성병의 원인
성병은 성관계후 전염되며 성기의 접촉, 입, 항문등을 통해 감염되나 속옷, 카페트, 수건등을 통해서도 감염됩니다. 성병은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없고 전염성이 강하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만 합니다.

2)성병의 증상
미열이나 몸살, 피부 발진, 탈모, 구강내 궤양, 대하증, 복통, 회음부 수포나 궤양, 사마귀

3)성병의 종류
① 매독
② 임질
가장 흔한 성병이며 남성은 성 접촉 후 2~10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배뇨시에 녹색을 띤 황색고름과 따끔거리며 여성은 소변 볼 때에 따끔거립니다.

③ 헤르페스
④ 곤지름(콘딜로마)
성기나 항문 주변에 닭 벼슬 모양의 사마귀로 약물이나 전기 소작술로 제거후 3일 치료받고 한달간은 매주 한번씩 병원 방문, 재발 여부를 확인하고 성관계는 금해야합니다.

⑤ 사면발이
몸에 기생하는 이의 일종으로 주로 음모에 있으나, 겨드랑이, 눈썹등에 발견됩니다.
성접촉, 옷, 이불 등을 통해서 감염되며 심한 가려움이 있고 치료는 연고와 항히스타민제제를 사용합니다.

⑥ 클라미디아
여성은 불임, 자궁외 임신, 만성골반염의 원인이 되고 남성은 비임균성 요도염의 원인으로 임질균이나 트리코모나스 균과 복합감염이 잘 됩니다.
감염되고 1-3주일동안 잠복하고 있다가 요도에 가벼운 가려움과 배뇨감을 느끼며 투명한 백색의 분비물이 나옵니다. 치료는 남성도 같이 항생제로 치료하며 금욕해야합니다.

⑦ 에이즈(AIDS)
성행위, 수혈, 면도기, 의료 종사자의 부주의에 의해서 감염되며 6개월에서 5-8년까지의 다양한 잠복기간후 급격한 체중감소, 식욕저하, 피곤, 목과 겨드랑이 임파선 부종, 비정상 구강반점, 설사등의 증세를 보입니다.